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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챗] 티디에스팜 "독보적 약물 전달 기술력으로 경쟁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8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이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기술로,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효능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패치, 파스, 화장품, 일반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 기반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제·제형의 제품 설계가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량신약 패치 사업은 비마약성 복합성분 통증치료 패치,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 치매치료 패치, 요실금 패치 등을 개발 중이며, 향후 니코틴 패치제 생산과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티디에스팜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9천500∼1만700원이었으나 지난 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상단을 초과한 1만3천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절대다수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총 경쟁률은 1천331.2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도 95억∼107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어났다.

일반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9∼12일 진행되며 8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orae@yna.co.kr